top of page
윗부분용 .png

/

pngwing.com - 2023-06-12T075057.099.png

弱肉强食


"전부, 너를 위한 생명이야."

94b34c9b4582384210777e5eef42eebd-removebg-preview.png
94b34c9b4582384210777e5eef42eebd-removebg-preview.png

:: 세계급 박제사 ::

★☆☆☆☆

생명체의 주검을 방부 처리하여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
동물과 식물, 더 나아가 곤충까지. 약 500종 이상의 생명체를 박제했다는 업적을 달성했다.

몇몇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그의 박제품을 본 사람은 없다고 전해지며, 감상한 이들마다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사람이 말하길, 이것은 모두를 놀라게 할 분명한 걸작이라고 세상에 공개하거나 갑부인 자신에게 판매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했으나, 그는 늘 거절할 뿐이었다고 한다.

그가 박제한 모든 생명은, 단 한 사람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온새미로
Onsaemiro

23세 · 남성 · 176cm | 60kg · 유충검은동충하초

대한민국,

약칭 한국, 남한, 남조선은 동아시아의 한반도 남부에 위치한 국가이다.

현정체제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국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태극기이며,

국가는 관습상 애국가, 국화는 관습상 무궁화이다.

공용어는 한국어와 한국 수어이다. 수도는 서울이다.

지품

가위, 약품 상자

ETC ─

온새미로 /  유충검은동충하초로, 생명체를 숙주로 삼는 기생 버섯이다.

이름은 제 주인에게 받은 것이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다.

이미 시온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본체가 동충하초인 것은 본인만 아는 사실이며

시간이 꽤 흘렀기에  더 이상은 기생 식물이 아닌, 인간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아, 버섯이 잔뜩 피어난 뇌만 빼면 말이다.

가족관계 / 자연스레 태어났기에 부모는 따로 없다. 굳이 가족이라 지칭할 사람이 있다면…

자신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으로 키워준 시온이지 않을까.

취미 & 특기 / 시온의 뇌에서 학습한 대로 행동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한 사람의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독서를 취미로 두고 있다. 냄새로 식물을 찾을 수 있는 것도 본체가 자연에서 나고 자란 버섯이기 때문.

장식.png

죄악의 기억
Crime Code: 강탈

pngwing.com - 2023-05-14T142015.930.png
자신을 키워준 한 생명의 자아를 부수고, 삶의 전부를  제 것으로 만들었다.
살고자 하는 본능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약육강식인 자연의 섭리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함께한 기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빼앗은 생명의 행세까지 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과거

warning: -

pngwing.com - 2023-05-31T071357.499.png

시대가 빠르게 지남에 따라, 생명체 또한 빠르게 발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생 버섯도 마찬가지였다.

곤충을 넘어, 이제는 인간과 같은 다른 종족까지 숙주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모든 동충하초가 인간을 숙주로 삼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매우 희박한 확률이며, 돌연변이 유전자이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이 기생 버섯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숙주를 찾지 못하면 죽어버릴 수밖에 없는

이 생물은, 다행히도 한 인간에게 발견되어 보살펴지고 키워졌다. 특이한 이름도 생겼으며 인간은 그 기생물을 매우 예뻐해 줬다. ‘자아’는 없었으나, 신기하게도 그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약육강식은 자연의 섭리다.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히거나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 동충하초는 본능적으로 살 길을 찾았으며,

그 살 길이 하필 자신을 돌봐주던 인간이었을 뿐이다. 각종 뿌리로 뇌를 지배하고, 서서히 심장까지 멈추게 한다면.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몸이 된다. 아, 온전히라고는 할 수 없겠다. 결국은 빼앗은 몸이니까.

그는 지배한 뇌로 학습할 수 있었다. 인간의 이름, 말투, 생각, 느끼던 감정, 심지어는 추억까지.

어떻게 보면 자신이 뺏고 싶어서 빼앗았던 게 아니었다. 숙주의 필요성을 느낀 본능이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이었다.

-

인간을 지배하고,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게 되자,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야, 자신을 사랑해 주던 생명체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보답하고,

주어진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뻔뻔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만, 어쩔 수 있겠는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자, 그래서 어떻게 보답하기로 결정했는가? 
생전 숙주의 바람은, 마을의 영향으로
‘ 자연 내 모든 생명이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 ’이었다.

그러니 그가 그 염원을 대신하여 이뤄준다면  보답이 될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그는 박제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면, 모든 생명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