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NER PLATE
"헤이즈는 언제나 생의 종막에 있어요."
헤이즈
Hase
25세 · 여성 · 157cm | 45kg · 유령 해파리
영국,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약칭 연합왕국. 브리튼 또는 영국은 유럽 본토 해안에
북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나라이자 입헌군주국이다.
덧없이 피어나는 안개
:: 초세계급 장의사 ::
★★★★★
葬儀師 Undertaker - 죽은 사람의 시체 처리 관련 업무 및 장례 의식을 전문적으로 도맡아 하는 사람.
꺼져가는 생을 다시 붙잡는 의사가 있듯, 헤이즈는 생의 마지막을 인도하는 장의사로 존재한다.
사체를 대하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은 물론, 어긋나는 것 하나 없이 완벽하게 진행되는 장례 의식,
어린 나이임에도 슬픔에 젖은 사람들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까지.
헤이즈가 집도하는 의식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장의사의 소질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늘 곁에 있지만 아무도 걸으려 하지 않는 길을 어린 아이가 걷는 것이, 우연찮게 사람들의 눈에 띄었죠.”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하긴 싫은 일을 멀리서 감상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 매정함 | 완벽함 | 무감정
ꕤ 조용함, 매정함, 독설가
언제나 제 판단 하에서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늘 상황을 지켜보고, 자신의 솔직한 답을 내놓는다.
이러한 면모는 사람들에게 매정함으로 인식되기 일쑤였다. 그만큼 말을 돌려하는 법이 없어 남을 종종 상처입히기도 하는 듯 하다.
다만 남을 꺼려하거나 밀어내는 편은 아니고, 상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묻기에 막상 대화해보면 의외로 금방 친해질 수 있다.
(일단은…)
ꕤ 완벽함, 철저함, 고결한
높은 교양 지식 뿐만아니라 모든 것에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다.
헤이즈의 옷차림에는 구겨진 주름 하나 존재하지 않고,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 가볍게 하는 법이 없었다.
거기에 생활하는 공간만 해도 모든 물건은 수납함 안에 길이와 각도에 맞춰 들어가있는 등..
이질적일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편. 결벽증과는 조금 결이 다른 감각이 든다.
ꕤ 공허, 무감정, 가치판단
기쁜 일이 생겨도, 슬픈 일이 생겨도 헤이즈는 한결 같았다.
마치 감정이 잘려나간 사람 마냥, 아무리 큰 사건이 터져도 동요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냐고 물을 때면, 헤이즈는 항상 일관된 대답을 한다.
“감정을 배제하는 것을 통해 더 효율 좋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으니까요.”
personality ─
ETC ─
ꕤ 외관
회색의 머리칼이 사선으로 잘린 단발머리, 한 치의 빛도 담기지 않는 검은 눈. 처진 눈매와 긴 속눈썹.
감정표현을 하지 않아 늘 일관적으로 무표정한 얼굴이다.
모노톤의 고딕 드레스를 주로 착용한다. 양손에는 흰 장갑. 신체 대부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의상으로 가리고 있다.
붉은 장미 두 송이와 검은 베일이 길게 늘어지는 모자를 착용한다.
ꕤ 신체특성
늘 멍하고 힘 없이 다니는 느낌이지만, 의외로 상당한 근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순간 옆에 존재하는 수준.
체온이 굉장히 낮다. 자신에게 접촉한 상대를 기겁하게 만드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여 신체 대부분을 옷으로 가리며,
손에는 장갑을 착용한다. 당시 알고 지냈던 인물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물 속에서도 호흡에 지장이 없다. 가까이 있을 때에 맡아지는 향은 아주 옅은 장미향.
ꕤ 말투
무미건조한 존대. 특징이라면 자신을 3인칭으로 칭하며 말한다.
상대에겐 ‘~님’ 호칭을 쓰며, 성씨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ꕤ 교양
단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교양을 자랑한다. 구두를 신고 걷는 걸음걸이부터, 차를 마실 때 잔의 기울어지는 각도까지.
마치 자로 잰 듯한 철저한 완벽함이 드러난다.
ꕤ 취미
하루에 두 번, 티 타임을 보내는 것이 헤이즈의 일상이자 취미이다.
그 외엔 가만히 앉아 풍경을 쳐다보는 것,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
ꕤ LIKE & HATE
특별히, 없다. ━“좋고 싫음을 나눌 필요성이, 헤이즈에겐 딱히 보이지 않았을 뿐이랍니다.”
ꕤ 가족
대대로 장의업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헤이즈의 언행에서도 묻어나오듯 부모의 교육과 완벽주의가 상당한 듯하다.
몸에 베여있는 교양은 이런 환경에서 비롯된 것 같다.
ꕤ 안개, 유령, 사신
오랜 기간에 걸쳐 헤이즈를 따라다니는 호칭이자 인식되는 이미지들이다.
헤이즈가 존재하는 곳은 늘 누군가의 생이 꺼지고, 그것을 떠나보내는 장소였으니.
게다가 철저하게 배제된 감정,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특유의 분위기는 도무지 살아있는 존재 같지 않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