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NER PLATE
IN 2100,
2100년, 인류는 평화로운 나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고결한 학문이라 불리는 과학과, 긴 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지혜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들의 특별한 힘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우리 인류는 감히 신에 범접하게 되었노라 말합니다.
인류가 평화에 이륙하게 된 것은 어느 세기든 자신들이 가진 천부적인 재능을 아낌없이 선보여준 이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세계는 세기말을 맞음과 동시에 다음 세기를 위한
도약으로서 각 분야의 최고점에 오른 이들에게 ‘초세계급’ 이라는 칭호를 수여하기로 하였습니다.
AND ...
그리하여, 2100년 7월 1일. 전 세계 각 지부에서 1세대 재능인들의 공식적인 칭호 수여식과
축하를 위한 만찬이 이루어진다는 소식이 인류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만찬의 형태는 각 지부 대표자들의 성향이나 취미 등에 맞추어
각기 다른 형태를 이루어져 있다는데…
아무래도 당신이 가게 될 만찬장의 대표는, 수수께끼를 좋아하나 봅니다. -혹은 도박이요!-
자신의 재능을 미리 알 수 없다, 라… 스스로의 재능이 무엇인지 확신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을 생각하면 소소한 유흥거리로서 재미는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쪽인가요. 스스로의 재능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있나요?
그 재능에 도달하기 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나요.
적어도, 그 기억들에 거짓이 없음을 압니다.
자, 그럼. 다 함께 체크인을 하게 될 그 날을 고대해보죠.
Bibamus, moriendum est.
Bibamus, moriendum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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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e
풍요로운 이 별에는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갑니다.
이 별의 이름이 무엇이냐고요? 사전적으로는 ‘지구’ 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아는 지구와는 다른가요? 적어도 이 세계선의 지구는, 모든 종족이 아울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태초부터 함께 살아가던 이들이라 할지라도 모두가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있고, 누군가에겐 없는 것. 누군가에겐 특별하나, 누군가에겐 특별하지 않은 것.
자신과는 다른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 더 나아가 우월감까지.
종족 간의 차별은 보임과 동시에 보이지 않게 존재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섭리일지도 모르죠. 같은 동족끼리도 차별을 하는 것이 지성 있는 생명체임으로.
Hotel L'appétit
미국 러스티 레이크 호수 중앙의 작은 섬 위에 우뚝 세워진 라 페티 호텔.
정확한 년도는 알려지 않았으나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역사 깊은 호텔입니다.
쾌적한 숙박과 많은 편의시설로 인기가 많으며
심적으로 지친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가지기 위해 카운슬링을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들 합니다.
날이 좋은 때에는 소소한 프로그램으로 러스티 레이크 호수에서 낚시하여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준다고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