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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만화


"아,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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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급 미학자 ::

★☆☆☆☆

미의 탐구를 숙명 삼는 자, 초상 A. 원본의 자리를 차지한 후

본인이 진정 앨런 크로포드임을 증명하기 위해

도움이 될 서적들은 모조리 암기, 존재의 가치를 지고한 미의 추구에 의탁하며 깊이 몰두했다.

수백 년간 하루도 사고를 그만둔 적이 없고, 인간다운 것을 바라면서도 영원의 아름다움만을 갈망하며

스스로가 기준 자체가 되기를 바랐다. 그리하여 자신마저 철저히 대상화한 이래,

종내 완전히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꺾어 피날레.

런 크로포드의 초상

The portrait of Allen Crowford

500세 · 남성 · 180cm | 60kg · 포트레이트

프랑스

프랑스 공화국, 약칭 프랑스는 서유럽의 본토와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비롯해 여러 대륙에 걸친
해외 지역으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주요 도시들은 파리,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니스, 낭트, 몽펠리에, 비시 등이 있다.

부인은 영국인이다.

personality

| 지 | 수 |

수백 년간 겉치레밖에 모르는 방자한 이로 살아간 탓, 정신연령이 어리다고도 할 수 있겠다.

어리고 단순한 A는 인간성을 오랜 시간 모르며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길을 의심해본 적 없다.

‘오, 앨런, 돌아와요, 언제까지고 젊고 아름답던 모습으로 남아 줘요…’

액자 앞에서 수도 없이 되뇌이던 누군가의 소원을 기억하며, 별을 따라 걷는 선지자처럼… 천명에 홀린 듯 살아갔던 것만이 전부.

ETC ─

종족: 포트레이

인간의 간절한 원으로 태어난 초상화 영물. 불가하지 않으나 식사도 수면도 불필요.

1) 액자가 깨지거나 2) 캔버스가 젖거나 찢기거나 불타는 등, 훼손되거나

3) 인간형의 몸이 잠길 정도로 젖어 녹아내리거나 연소할 시 사망한다.

앨런 크로포드의 경우 연소되는 것보다 흉하게 녹아 본 형태를 해하는 것을 특히나 경계했다. 

ARTISTIC?

 :필기로는 백 점짜리 예술가이나… 앨런 크로포드는 ‘이미 알고 있어야’ 했기에 실기에 기반에 되는

기술은 전혀 배우지 못했다. 즉, 이론과 어디서 본 듯한 겉멋만 부릴 줄 알 따름으로,

은근하게 미숙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파티를 질펀하게 한 덕에 사교댄스만은 통달했다.)

거기다 예술과 사교 외의 영역에는 백지에 가깝다. 묘하게 예스러운 발상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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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품

캐리어 (앨런 크로포드의 초상화)

죄악의 기억
Crime Code: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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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드 백작의 어린 시절에 크로포드 부인의 사랑이 생명을 불어넣은 것.
A는 두 사람의 자식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A는 백작의 자리를 탐내어 그를 제 손으로 살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부인에게 누명을 씌워 그마저고 배신합니다.

과거

war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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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시절을 함께 딛고 일어나 노력의 결실을 맺은 크로포드 부부.

처음 저택을 구입한 날 앨런 크로포드는 크게 기뻐하며 마을의 잘 나가던 어린 화가에게 침실에 걸기 위한 초상화 한 점을

맡겼다. 완성된 초상은 백작을 닮아 아름다웠으나 단지 그뿐, 초상화에 영혼을 빼앗겨 광증이 생겼다든가,

드라마틱한 사건이 생겨났던 건 아니다. 

단지 크로포드 백작은 당대의 부유한 중년 남성답게 적절한 나이에 노망이 들어 미쳐갔고, 가정 돌보기를 소홀히 했다.

영원히 사랑할 것만 같았던 이, 무관심의 끝에 지독한 원망과 외로움이 닥치자 크로포드 부인은 젊은 날의 행복을 회상하며

매일같이 초상화의 곁에 자리하여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그때만은 생기 가득한 눈망울로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고는 했다. 

그렇게 어느 날 혼의 일부분이 그림으로 옮겨 가기라도 한 듯― 초상 A는 태어났다.

액자에서 튀어나온 A의 내부에서 가장 먼저 고개를 들었던 건 본능이다. ‘나’가 두 명 존재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두 명의 크로포드 백작. 모조 생명체의 일차원적 욕망, 존재. 그러므로 남아야 하는 것은 A의 쪽이었다

 A는 이내 부인의 도움을 받아 노쇠한 백작을 손쉽게 처리. 사술을 부렸다느니, 어린 남자에게 홀렸다느니

 아무래도 좋은 누명으로 부인을 떠나보내고, 본인은 그 약은 말재주를 이용해 진짜의 자리에 앉아 여태 살았다.

-

A는 자신의 치부이자 비밀을 아무에게도 드러낼 수 없었으며,

더욱이 다른 누군가의 손에 의해 그림이 훼손(이라고 그는 생각했다)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리하여 유화는 수 세기 동안 적절한 보존 처리를 받지 못해 온도와 습도만이 맞춰진 방 안에서 닳아간다.

A는 매일같이, 자신이 완전히 색을 잃고 더렵혀지기 전에,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명을 끊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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